독일박사 9

독일에도 봄이 왔다!

이스터 휴가 첫날에 적어 보는 독일 근황여기도 아무래도 진짜로 봄이 와 버린 것 같다왜냐하면 군데군데 벚꽃이나 데이지도 많이 폈고 심지어 개나리는 이제는 슬슬 꽃이 떨어지고 잎이 나고 있기 때문!한동안은 하루 따뜻하면 한 이틀 정도 다시 겨울 온 것처럼 엄청 춥고 그래서 패딩 입었다 코트 입었다 패딩 입었다 코트 입었다 엄청 반복하면서이래서 사람들이 독일 4월이 미친 날씨라고 하는구나... 4월까지 겨울옷 집어넣지 말라는 말이 이런 뜻이었구나...! 생각을 했었는데요즘엔 진짜 코트를 입는 날이 더 많아졌고 심지어 어제는 무려 트렌치코트를 입고 다녀서...!이제는 정말로 봄이 왔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재밌는 건 우리 연구실에 다른 독일 친구는 반팔 입고 다님ㅋㅋㅋㅋㅋㅋ( 내가 추위를 많이 타는 사람인 건 정..

독일/생존일지 2025.04.19

독일 유학생활 근황 이것저것

이번 글은 지금까지 블로그 쓰겠다고 찍어둔 사진 중에 말이 길어져서 미처 쓰지 못한 사진들이 꽤나 있길래 그 사진들을 털기 위해 한번 적어 보는 그냥 이런저런 그냥 글이 되겠다먼저 가장 최근에 있었던 나름의 기쁜 소식이라고 하자면 드디어 학생 등록을 하고 학생증을 받았다!!한국에서는 학교에 들어가면 학생증이 당연히 나오는 거기 때문에 이게 뭐가 그렇게 큰일인가 싶으시겠지만,일단 독일에서 박사 과정생은 학생이 아닌 연구원의 신분이 조금 더 강하고 학생 등록은 옵션으로 내가 해도 되고 안 해도 되는 것임근데 나는 semester ticket이나 기타 등등의 이점 때문에 신청하기로 결정했었다그런데 이걸 신청하기 위해서는 그전에 많은 행정처리들이 먼저 끝나야 하고 학생 등록을 위해서 서류를 새로 또 준비를 해야..

독일/생존일지 2025.03.30

독일살이 한달리뷰

생각보다 시간이 빠르게 흘렀다한달이라니...사실 지금 글을쓰는 시점은 두달째에 가까워지는 시점이긴 한데 한동안 블로그를 못썼었고갤러리에는 블로그쓴다고 찍어둔 사진이 쌓여가고 있기때문에 한바탕 써보겠다조만간 독일에서 먹고사는 부분은 따로 카테고리를 팔까 생각중이다 그 이야기만 따로 모으는것도 꽤나 재밌을거같아서이건 어느날 피자가 너무 먹고싶어서 오븐에 데워먹었던 냉동피자Ristorante 라고 한국에서도 파는건데 한국에선 한번도 안먹어보다 여기서 처음 먹었는데 꽤나 괜찮았다마르게리따 맛이었던거같은데 정확한 이름은 기억이 안난다버섯맛이랑 고민하다 리뷰에서 봤던게 얘라서 이거 골랐던듯그리고 며칠후에는 카우플란드(Kaufland)라는 독일 대형마트에 다녀왔다밤10시까지 운영하는 흔치않은 곳인데 지금 있는곳에서 ..

독일/생존일지 2025.03.22

독일 첫 외식은 맥도날드🍔🍟

매주 첫번째 토요일에는 고아시아가 10% 할인을 진행한다안그래도 이것저것 살게있었던 차에 고아시아 방문을 결정하고 겸사 겸사 점심은 외식을 해보기로...!!어디가서 뭐 먹을까 고민하다가 최근 햄버거가 좀 먹고싶었어서 맥도날드를 가기로 했다!🍔🍔원래도 여행가면 현지 맥도날드 가는거 좋아하는데 이번엔 드레스덴 맥도날드를 시도해보는 것으로...!!메뉴는 더블치즈버거 세트로 4.99유로 주고 시켰다약간의 해프닝은 키오스크로 주문했는데1차로 토스 체크카드 결제가 안됐고 그래서 구글페이 현지카드로 주문함2차는 결제를 마쳤는데 주문표와 영수증이 안나오는것...그래서 직원을 불렀는데 직원분이 알아본다고 주방에 들어간 사이 주문표가 나와서 다행이 해결...!암튼 우여곡절 끝에 세트를 받았는데 독일 맥도날드 특이한건 ..

독일/맛집투어 2025.03.08

독일 TU Dresden(드레스덴 공대) 박사 유학 서류 준비

처음으로 정보성 있는 글을 작성해볼까 한다독일은 나도 그랬지만 정보가 많이 없는 쪽에 속하고 특히 내가 온 TU Dresden은 더 그런 것같다아무래도 뮌헨이나 베를린보다도 드레스덴은 덜 알려져서 그런것같기도하고...아무튼 나는 드레스덴 공대에 바이오 분야로 박사 유학을 오게 되었는데 이 과정에서 서류 준비로 꽤나 고생했던 것 같아 관련 내용을 적어본다내가 합격후 요구받았던 준비해야할 서류는 아래와 같다학사/석사 졸업증명서(certificate of degree)학사/석사 성적표(academic transcript)고등학교 졸업증명서CV백신 접종서류쉬운 것 부터 시작해보자*CV유학준비를 하신 분이라면 하나쯤 다들 갖고계실테니 원래 갖고계신거에 학교 요구하는 정보만 추가해서 작성한 후 pdf로 준비하시면 ..

독일/알쓸생정 2025.02.18

2주차...이제 기숙사(?)방을 집이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오늘 노트북을 켜서 블로그 카테고리를 정리했다그리고 저녁먹고 중증외상센터 드라마 다 보고 문득 블로그 지난글 마지막 부분을 보다가 깨달았다나 이제 학교 계정 있다...!학생 등록은 아직 멀었지만 그걸 위해서 필요한 서류는 모두 제출완료...!어떤 서류들이 있었는지 대략의 절차와 기타 등등의 것은 다른 글에서 정리해두도록 하겠다까먹기전에 진짜로...꼭...이번주의 가장 큰 이슈라고 할만한 것은 역시 눈 아닐까처음엔 안쌓이는거같더니 아침이 되니 잔뜩 쌓여있었다물론 도로에는 많이 녹았더라...암튼 이날 시민청 갈 일도 있고 해서 겸사겸사 이것저것 사올겸 해서 구시가지에 갔었는데...무려 트램타고 20분이면 오는 집에 꼬박 2시간이 걸려서 왔다🫠🫠이 사진 찍을때까지만 해도 시민청에서 너무 친절하신 보안관? ..

독일/생존일지 2025.02.16

독일 일주일차...

2월 1일 토요일 밤에 독일에 와서 그사이 일주일이 지나 다시 토요일 밤이 돌아왔다캐리어 2개에 준 이민 가방 하나를 이고 지고 독일에 들어온 게 저번주라니이 글을 쓰는 지금 문득 머물고 있는 방을 둘러보니 그 짧은 새에 그래도 사람 사는 모습은 갖추고 사는구나 싶다여전히 짐정리는 덜 된 상태지만 그래도 이정도면 나쁘지않을지두...사실 지금 머무는 곳이 3개월짜리 임시 게스트 하우스라 모든 짐을 정리하기에도 무리가 있어서 적당히 캐리어 펼쳐두고 살고있다...매일 내일은 캐리어를 조금이라도 정리하겠다고 말하고있는데 그 내일이 절대 오지 않는 중...사실 지난주 토요일에 입독해서 일요일에 지금 방에 들어왔는데 여기는 일요일에 아무데도 안열다보니 뭘 사러갈수도 없고 심지어 당장 마실 물도 없어서 Y가 열어준 ..

독일/생존일지 2025.02.09

출국 준비, 그리고 출국

열심히 담고 무게 맞추기를 반복한 끝에,결국 그날이 왔다...독일 가는 날...무려 편도 항공권으로...캐리어 갯수만 2개에 이민가방st 기내 수화물까지...(인천공항 갈 때 도와주신 B에게 감사드립니다🫠)루프트한자 학생요금으로 위탁 수화물 2개 한건데 사실 공항 도착해서 무게 초과로 결국 추가금을 2n만원 가량 지출했다아까웠지만 덕분에 대대적인 짐 재배치로 기내 수화물이 약간 가벼워졌으므로 만족하기로 했다🥹빼놓을수 없는 공항 여권샷예쁜 여권케이스 덕분에 찍을맛이 난다요즘은 이렇게 항공 카메라를 볼수있게 해주던데 중간중간 이거 보면 은근 재밌다이번엔 이륙할때를 찍어봤다그리고 시작된 13시간에 달하는 기나긴 여정...첫번째 기내식은 닭갈비로 골랐습니다생각보다 뜨거워서 먹다가 입천장 살짝 데임...루프트..

독일/생존일지 2025.02.03

출근 준비, 근데 이제 캐리어를 곁들인...

다음주 월요일부터 새출근이다근데 이제 한국 아니고 독일로...오늘 엄마 퇴원하고 같이 집에 와서 한숨 자고 쉬다가 캐리어를 이제 슬슬 싸봐야지 하고 싸고있었는데,문득 이게 말이 되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나 다음주 월요일부터 다시 출근해. 근데 출근지가 독일임"다시 생각해도 좀 어이없긴 하다이 글을 쓰는 지금은 한국 집 소파에 누워서 티비보고있는데 이러다 토요일이 되면 내가 독일에 있고 월요일에는 거기서 출근을 한다...솔직히 너무 비현실적이지않나...암튼 그토록 가고싶었던 유학인데 놀랍게도 맘이 싱숭생숭하다어느 순간에는 내가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자고 거기까지 가나 싶은 생각도 들고(대체로 밤에...),어느 순간에는 내가 어떻게 합격해서 얻어낸 유학인데 무조건 가야지! 하는 생각이 든다(이건 대체로 낮에..

독일/생존일지 2025.0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