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심히 담고 무게 맞추기를 반복한 끝에,
결국 그날이 왔다...
독일 가는 날...무려 편도 항공권으로...

캐리어 갯수만 2개에 이민가방st 기내 수화물까지...
(인천공항 갈 때 도와주신 B에게 감사드립니다🫠)
루프트한자 학생요금으로 위탁 수화물 2개 한건데 사실 공항 도착해서 무게 초과로 결국 추가금을 2n만원 가량 지출했다
아까웠지만 덕분에 대대적인 짐 재배치로 기내 수화물이 약간 가벼워졌으므로 만족하기로 했다🥹

빼놓을수 없는 공항 여권샷
예쁜 여권케이스 덕분에 찍을맛이 난다

요즘은 이렇게 항공 카메라를 볼수있게 해주던데 중간중간 이거 보면 은근 재밌다
이번엔 이륙할때를 찍어봤다
그리고 시작된 13시간에 달하는 기나긴 여정...

첫번째 기내식은 닭갈비로 골랐습니다
생각보다 뜨거워서 먹다가 입천장 살짝 데임...
루프트한자 기내식 저는 개인적으로 낫밷
언제부턴가 기내식으로는 착실하게 한식파가 되었다
중간중간 나눠주시는 초코과자도 나눠주심
이번에는 2시간씩 2번 정도 잔거같은데 가능하다면 진짜 한 3-4 시간씩 왕창 때려자고싶었음...
그래도 넷플릭스와 디플에서 다운받아간 애들 보면서 버텼다
이번 픽은 미스터리 수사단과 인사이드아웃 드림프로덕션 이었습니다
그래도 비행시간이 남아 자리 모니터에서 유미의 세포들 더 무비 봤음...

도착을 1시간 반쯤 남기고...마지막 기내식은 비빔밥 통일
과일은 오렌지, 사과, 배였던거 같은데 오렌지가 젤 맛있었다
그리고 도착한 뮌헨공항...!
원래 경유시간이 2시간인데 무려 30분 일찍 도착해서 여유롭게 주변 좀 보면서 환승하러갔다

저번 면접때 오갈때는 경유시간이 너무 촉박해서 정신없이 뛰어다녔는데 이번엔 이렇게 여유있게 다니는게 감회가 새로워서 사진도 한장 찍어봤다
~입국심사 관련 작은 에피소드~
면접왔을때는 하도 급하다보니 정신이 없어서 질문을 받았는데 영어가 안들리는거임... 한번 되물었는데도 뭔말인지 모르겠어서 냅다 면접보러왔다고 했었다 암튼 너 일주일뒤에는 한국 가지? 이러면서 통과시켜줬었다
그래서 이번에는 항공편도 편도라서 분명 질문이 많을텐데 잘 알아듣고 답해야지 하면서 마음의 준비를 하고 심사대에 갔다
심사대에 가니 내 얼굴을 진짜 뚫어져라 엄청 여러번 보시길래 결백(?)을 증명하기 위해 나도 같이 쳐다봐줌 질문 많겠네...생각하고있는데 갑자기 도장찍고 걍 보내줌…
긴장한게 의미가 없을정도로 심플한 심사였다...
암튼 환승게이트가서 기다리는데 진짜 이때가 너무 졸렸다... 그치만 여기서 자면 진짜 비행기 놓칠거같아서 꾹 참았음

그렇게 이제 진짜 마지막 비행기
드레스덴행 비행기 타서는 정말 기억도 없이 잤다
거의 헤드뱅잉 하면서 온듯...
그리고 도착한 드레스덴!
2월 1일 오후 1시반 비행기로 출발해서 시차를 건너 밤 10시5분에 도착하기까지 끝나지 않는 2월 1일 이었다

S반 타고 공항을 벗어난다
짐들어준다고 나와준 Y에게 매우 감사합니다
이날은 밤 10시쯤 비행기 내려서 Y집에서 하루 자고,
다음날 한번 더 도움을 받아 기숙사까지 옮겨왔다
묘하게도 드레스덴에 도착하니 여기가 이제 내 집이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잘 적응해서 살아봐야지...
그전에 시차적응이 좀 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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